네이버는 자사 지도 애플리케이션(앱) 내 방문자 리뷰와 장소 검색 기능(플레이스 필터)에 다국어 번역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다국어 서비스에는 '파파고' 번역 기술이 적용됐다. 실제 장소를 방문한 사용자가 남긴 한국어 리뷰를 3개 언어로 바꿔 보여주는 식이다. 한국어를 포함해 4개 국어 리뷰를 제공하는 앱은 네이버 지도가 유일하다.
네이버는 파파고가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기계 번역 기술을 꾸준히 고도화해 온 만큼 자연스러운 번역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플레이스 필터' 기능을 사용하면 영업 여부와 음식 종류 등에 따라 원하는 맛집만 모아서 외국어로 볼 수 있다. 리뷰의 키워드를 추출해 특별한 메뉴나 가게 분위기, 혼자 식사하기 좋은 곳 등 필터도 적용 가능하다. 플레이스 필터 지원 업종은 추후 늘어날 예정이다.
네이버는 2018년 다국어 지도를 선보인 이후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외국인 사용자의 편의성을 개선해 왔다. 단순히 장소명, 주소 같은 기본 정보뿐 아니라 매장의 편의시설 정보를 제공해 한국 관광 필수 앱으로 자리 잡았다.
그 결과 네이버 지도 외국인 이용자 수는 꾸준히 증가해 9월 기준 한 달 평균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하루에 1번 이상 앱에 접속해 기능을 사용한 사람의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4% 증가했다.
최승락 네이버 지도 서비스 총괄 리더는 "이번 업데이트로 장소 탐색 과정에서 필요한 대부분 정보를 외국인 사용자에게 완결성 있게 제공하게 됐다"며 "외국인 사용자의 니즈를 면밀히 살피며 서비스 고도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