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에쓰오일(S-OIL)이 폐식용유 온라인 수거 플랫폼업체인 올수로부터 120t의 폐식용유를 공급받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S-OIL은 올수에서 받은 폐식용유를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을 위한 코프로세싱(Co-processing)에 사용할 계획이다. 코프로세싱이란 기존의 정유 설비에 석유 기반 원료와 동식물성 바이오 원료를 함께 투입하는 방식을 말한다.
에쓰오일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차원에서 지난 2022년 11월 올수에 7억원을 투자했다. 올수는 낙후된 폐식용유 수거시스템을 개선해 폐식용유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수거 플랫폼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올수가 만든 전용 수거 애플리케이션은 식당 등 요식업소에서 발생한 폐식용유를 시세에 맞게 거래하는 경매 시스템, 수거 파트너와 식당을 직접 연결해주는 지정 매칭 플랫폼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경기도 시흥에 집하장을 설립해 직접 폐식용유도 수거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올수와 협력을 통해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원료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류열 에쓰오일 사장은 “SAF 생태계 확장을 포함해 친환경 에너지 및 자원순환 제품 공급을 통해 청정에너지 공급자로 변화하는 노력을 다하겠다”며, “올수 등 스타트업과 다양한 협력 모델을 통해 상생의 길도 모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