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 제네바=신화통신) 세계보건기구(WHO)가 20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집트를 말라리아 퇴치 국가로 인증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전 세계 45개 국가 및 지역이 `말라리아 퇴치국으로 인증받았다.
성명은 인구 1억 명 이상의 국가에서 말라리아 퇴치는 공중보건 분야 중대 이정표로서의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집트의 말라리아 퇴치 인증은 적절한 자원과 도구만 있다면 이룰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집트는 WHO 동부 지중해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모로코에 이어 말라리아 퇴치 인증을 받은 세 번째 국가다.
말라리아 퇴치 인증은 한 국가에서 말라리아가 퇴치됐음을 WHO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엄격하고 신뢰할 수 있는 증거를 바탕으로 말라리아의 감염 고리가 최소 3년 연속 끊어졌으며 말라리아 재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
말라리아는 말리라아 원충에 감염된 암컷 모기에게 물려 걸리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지만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