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CEO 세미나는 매년 10월에 하반기 경영 상황을 점검하고 내년도 경영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하는 행사다. 올해는 31일부터 사흘간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진행된다.
이번 세미나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 30여명이 참석해 내년 경영 구상을 진행한다.
세미나 핵심 의제는 '리밸런싱'과 '운영효율개선'이 꼽힌다. SK그룹은 올해 불필요한 계열사들의 합병과 매각에 일제히 나서는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지주사인 SK㈜는 SK이노베이션-SK E&S 통합, SK에코플랜트-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에센코어 통합이 예정돼 있고 SK스페셜티 매각도 진행한다.
아울러 최 회장이 인공지능(AI)을 강조하는 만큼 그룹 차원의 '원팀 솔루션 패키지' 등 계열사별 시너지 창출 방안에 대한 토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 회장은 올 초 미국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 간담회에서 "각 계열사가 따로따로 (고객을) 만나는 것보다는 한꺼번에 만나 패키지나 솔루션을 제시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기업 리밸런싱과 함께 올해 성과, 향후 전망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