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는 실적 부진에 대해 제품 판매 둔화와 광물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충당금' 추가 설정을 원인으로 뽑았다. 재고평가충당금은 재고 가격이 취득했을 때 원가보다 낮아진 경우 설정한다. 원자재 가격이 샀을 때 보다 내려가며 손실을 봤다는 의미다.
계열사의 실적도 좋지 않았다. 배터리 양극재를 제조하는 핵심 관계사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매출로 5219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동기 매출 대비 1조2814억원(71.1%) 감소한 수치고 영업손실액도 412억원에 달했다. 전구체 제조 계열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영업손실 385억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는 내년에 유럽 내 탄소배출 규제 강화와 북미 지역 주요 고객사의 신규 공장 가동이 시작되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광물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전방산업이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게 돼 주주 여러분들에게 송구하다”며 “하지만 기술 경쟁력 제고와 원가 혁신 등을 통해 삼원계 배터리의 본원적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