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석유 부문이 매출 12조1343억원, 영업손실 6166억원을 내며 실적을 끌어내렸다. SK이노베이션은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손실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제조 자회사인 SK온은 매출 1조4308억원과 영업이익 240억원을 거두며 창사 이래 첫 흑자를 기록했다. 2021년 이후 11분기 연속 적자에서 탈출해 12분기 만에 흑자를 달성한 것이다. 다만 보조금 성격의 미국 첨단 세액 공제(AMPC) 608억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368억원 적자를 봤다.
SK이노베이션은 4분기 전망에 대해 석유 부문과 배터리 사업에서 개선세를 기대했다. 특히 석유 부문에서 가을철 정기보수 영향으로 정제마진이 오를 것이라 예측했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의 판매 가격에서 원유 가격을 제외한 값으로, 정유사의 핵심 이익 지표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