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다페스트=신화통신) 유럽연합(EU) 비공개 정상회의가 7~8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렸다. 자리에 모인 유럽 정상들은 유럽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 협정과 유럽-미국 관계 의제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EU 이사회가 발표한 소식에 따르면 유럽 정상들은 '부다페스트 선언'을 통해 유럽 경쟁력에 관한 신 협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 유럽 정상들은 지난 4월 열린 EU 특별정상회의에서 제기된 경쟁력 강화의 촉진 요소를 중심으로 토론을 진행했다. 여기에는 ▷단일 시장 강화 ▷자본시장동맹(CMU) 출범 ▷감독관리 프레임 간소화 ▷국방공업∙항공∙에너지∙순환경제∙디지털 전환∙무역 등 분야에서의 EU 경쟁력 강화와 관련한 조치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분야의 경우 유럽 정상들은 유럽과 미국 관계에 대해 전략적 토론을 진행하고 유럽의 실력과 주권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샤를 미셸 EU 이사회 상임의장은 앞서 EU 회원국에 보낸 초청장에서 지난 20년간 세계 경제에서 EU의 국내총생산(GDP)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으로 줄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체없이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