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지난달 중국의 소비 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운행됐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10월 전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올랐다. 전달보다는 0.1%포인트 내려갔다.
10월 식품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했다. 증가폭은 전달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그중 채소, 돼지고기, 과일 가격은 각각 21.6%, 14.2%, 4.7% 올랐지만 상승폭은 모두 축소됐다. 소고기·양고기·식용유·달걀 가격은 2.7%~13.4% 구간의 하락폭을 보였다.
지난달 비식품 가격은 지난해 동기보다 0.3% 내려갔다. 하락폭은 전달보다 0.1%포인트 확대됐다. 비식품 중 에너지 가격은 전달보다 1.6%포인트 확대된 5.1%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10.7% 내려갔다. 에너지를 제외한 공업소비재 가격은 전달과 같이 0.2% 하락했으며 그중 신에너지차와 내연기관 자동차 가격은 각각 6.6%, 6.1%씩 떨어졌다. 서비스 가격은 0.2%포인트 확대된 0.4% 상승했다.
한편 10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2.9% 하락하며 8월의 2.8%보다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전월 대비로는 10월 PPI 하락폭이 0.1%에 그쳐, 9월의 0.6%, 8월의 0.7%보다 좁혀지는 추세를 보였다.
한편 둥리쥐안(董莉娟) 국가통계국 고급통계사는 지난달 국제 대종상품(벌크스톡)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했지만 패키지 증량(增量) 정책 시행 효과가 나타나는 등의 영향으로 국내 일부 공산품 수요가 회복되면서 PPI의 전월 대비 하락폭이 눈에 띄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전년 동기 대비 하락폭이 미세하게 확대됐다면서 향후 정책 효과가 꾸준히 가시화되면서 가격이 안정세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