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신화통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자민당 총재가 11일(현지시간) 국회 중의원과 참의원 총리 지명 선거에서 승리해 일본의 제103대 총리로 선출됐다.
이날 오전 일본 정부 내각회의에서 이시바 내각이 총 사직했다. 이어 국회 특별국회가 열려 총리 지명 선거가 진행됐다.
중의원 1차 투표에선 과반수를 확보한 후보가 없어 1, 2위를 차지한 이시바 총재와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 대표가 2차 투표에 들어갔다. 여기서 이시바 총재가 과반수를 획득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시바 총리는 바로 내각 구성에 착수했다. 이날 저녁 일본 왕궁에서 총리 임명식과 각료 인증식을 마치면 이시바 내각이 본격 출범하게 된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9월 27일 자민당 신임 총재로 당선되고 10월 1일 총리로 선출됐다. 이어 같은 달 9일 중의원 해산을 선포하고 총선을 앞당겨 치르면서 전후 최단기로 중의원 해산을 단행한 총리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10월 27일에 치러진 중의원 선거에서 지난 2012년 자민당 재집권 이후 처음으로 중의원 단독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심지어 집권 파트너인 공명당의 의석을 합쳐도 과반수를 넘기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