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의 그룹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1982년생인 정 수석부회장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몽준 아산재단 명예이사장의 장남이다. 지난 2021년 현대중공업그룹지주 사장에 올라 3세 경영을 본격화한 뒤 그룹 경영의 최전선에 나서고 있다. 현재는 권오갑 HD현대 회장과 함께 그룹 경영을 이끌고 있다.
HD현대의 전력기기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의 조석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주요 계열사 중에서는 HD현대삼호,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일렉트릭의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HD현대삼호 대표이사는 김재을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에는 송명준 HD현대 재무지원실 부사장이 오른다. HD현대오일뱅크는 현재 안전생산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임주 부사장이 송명준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이사를 맡는다. HD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로는 김영기 부사장이 승진 내정됐다.
이날 발표된 대표이사 내정자들은 향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식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사장단 인사에 이어 조만간 후속 임원 인사도 발표될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미국 대선 이후의 변화,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국제 정세, 유가 및 환율 변동 등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 위해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며 "2025년은 핵심 사업별 경쟁력 강화와 미래 친환경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