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SAIC)와 폭스바겐그룹이 장기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상하이에서 합자를 2040년까지 연장하는 협의안을 체결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상하이폭스바겐(上汽大眾)은 중국 최초의 승용차 합자회사다. 양사가 계약을 갱신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합자 투자 기간이 55년으로 연장됐다.
폭스바겐 중국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그룹 이사회 임원은 체결식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중국에서의 성공은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다"며 "이러한 파트너십의 가장 좋은 예가 바로 상하이자동차와의 장기적이고 성공적인 협력"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합자 협의 연장이 폭스바겐그룹의 '중국에서, 중국을 위한' 전략의 중요한 이정표이자 중국에 대한 지속적인 헌신을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라며, 양사가 함께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상하이폭스바겐이 2030년까지 18종의 신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중 15종은 중국 시장 전용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브란트슈타터는 "중국이 폭스바겐그룹 글로벌 전략의 주춧돌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