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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삼성물산이 시공한 사우디 도시철도 개통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한석진 기자
2024-12-02 09:19:27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삼성물산이 시공한 도시철도가 1일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삼성물산이 시공한 도시철도가 1일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삼성물산]
[이코노믹데일리] 삼성물산은 지난달 27일 리야드 왕궁에서 6개 전체 노선에 대한 개통식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사우디 왕가와 발주처인 리야드 왕립위원회(RCRC) 고위 인사가 참석했다. 특히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이 직접 도시철도 개통을 선언했다. 
 
이 도시철도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들어서는 첫 대중교통 시설이자, 총 176㎞ 길이의 세계 최대 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다. 6개 노선 중에서 1·4·6호선이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운행되며, 2·5호선은 15일, 3호선은 내년 1월5일에 단계적으로 운행이 개시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스페인 건설사 FCC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4~6호선을 시공했다. 킹 칼리드 국제공항과 킹 압둘라 금융지구 등 리야드 핵심지역을 가로지르는 노선으로, 총연장 70㎞에 달한다. 역사만 29개, 24㎞의 교량구간 등이 함께 건설됐다. 
 
이 도시철도에는 삼성물산이 가진 고난도 기술이 동원됐다. 공장에서 교량 상판을 미리 제작, 현장에 설치하는 교량 상판 일괄 가설 공법(FSLM)을 적용해 공사 기간을 단축했다. 5호선 건설 때는 직경 9.8m에 달하는 터널 굴착 장비(TBM) 2대를 사용해 일일 굴착 길이 세계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무인운전 시스템도 도입해, 도시철도 노선들은 모두 자동화 운영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과 동남아·호주 등 여러 국가에서 인프라·발전소와 같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영훈 삼성물산 리야드 메트로 부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사우디 첫 도시철도 프로젝트를 직접 시공해 의미가 크다"며 "공사 기간 동안 많은 난관이 있었으나, 삼성물산이 보유한 높은 시공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리야드 메트로를 성공적으로 완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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