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신화통신) 커피 한 잔 손에 들고 감상하는 자연 풍경, 무형문화재 전승자와 함께 완성하는 수공예 작품 한 점, 아이와 함께 밭에서 배우는 농업 지식...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 전하이(鎮海)구 융왕(永旺)촌은 농업 문화관광 융합으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있다.
융왕촌에 최근 들어선 한 문화 '핫플'. '전시-판매-여행'이 한번에 가능한 '수공예 예술가 부락(마을)'이 조성돼 무형문화재 전시에서 만들기 체험, 상품 구매까지 할 수 있다.
발길 닿는 곳마다 펼쳐지는 그림 같은 풍경도 관광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저장성을 방문한 여행객은 7억6천만 명(연인원)에 달했고, 성 전체의 관광 종합 수입은 1조28억9천만 위안(약 194조5천606억원)으로 집계됐다.
왕퉁린(王通林) 저장성 농업농촌청 청장은 올 들어 저장성은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잘 사는 마을 만들기, 활기찬 마을 만들기를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추운 겨울에도 봄처럼 따뜻한 온도를 유지하는 닝보시 톈궁(天宮)장원의 스마트 유리온실에선 여행객들이 신선한 과일을 따고 맛을 보며 온실의 자동화 장비 작동을 살펴볼 수 있다.
톈궁장원이 자리한 완디(灣底)촌의 관계자는 50여 개 품종의 과일을 재배하면서 디지털 농업, 농활 체험, 가족 체험, 레저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농업-관광 일체화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소개에 따르면 톈궁장원관광지의 연간 여행객 수는 50만 명(연인원)을 넘었고 약 150명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최근 수년간 저장성은 관광촌을 중심으로 한 시골 여행 목적지를 적극 구축해 왔다. 저장성의 시골 여행 중점 마을은 54개, 관광촌은 1만1천500여 개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