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는 대통령 선거 후보 시절부터 취임 후 24시간 내에 전쟁을 끝내겠다고 주장한 트럼프 당선인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만남이 향후 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했다.
이날 회담은 재개관 행사에 앞서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주선으로 약 30분간 진행됐다. 당초 트럼프 당선인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각각 마크롱 대통령과 만나는 계획만 잡혀 있었다.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을 설득해 3자 회동이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직접 만나 대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 트럼프 당선인은 바이든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 최대 지원국인 미국의 정권 교체를 앞두고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던 젤렌스키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의 주선으로 트럼프 당선인에게 우크라이나 입장을 피력할 기회를 얻은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SNS인 엑스를 통해 이날 만남을 "생산적인 회담"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국민, 전장 상황, 우크라이나의 정의로운 평화에 대해 이야기했고 우리 모두는 이 전쟁을 가능한 한 빨리 공정하게 끝내고 싶어한다는 점을 말했다"며 "계속해서 함께 일하기로 합의했다. 힘을 통한 평화는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