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에서 '오디오 경제'가 열기를 더하면서 마니아층 위주로 즐겼던 팟캐스트가 점차 대중화되고 있다.
중국 인터넷시청각프로그램서비스협회(이하 협회) 오디오 업무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중국어 팟캐스트 프로그램 수는 2021년에 비해 7배 증가했다.

팟캐스트는 인터넷을 통해 전파되는 디지털 오디오 콘텐츠를 일컫는다. 시마라야(喜馬拉雅), 리즈(荔枝) 등의 중국 오디오 플랫폼에는 인문, 과학기술, 비즈니스, 경제 등 다양한 유형의 팟캐스트 콘텐츠가 올라와 있다.
협회 통계에 따르면 팟캐스트 청취자의 상당수는 주로 1선 도시 및 신(新)1선 도시 사람들이다.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주를 이룬다.
올 1월 시마라야에서 발표한 '2023 시마라야 중국어 팟캐스트 생태계 보고서'를 보면 시마라야 플랫폼의 중국어 팟캐스트 청취자 수는 2억2천만 명을 넘어섰다.
허징(賀景) 리즈 앱 사업 책임자는 올해 리즈 앱 팟캐스트의 진행자 수가 30% 증가하고 단일 진행자 콘텐츠에 대한 청취자 재방문율이 80%에 달한다고 밝혔다.
팟캐스트 콘텐츠 및 창작자 유형이 다양해지면서 팟캐스트의 상업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쉬진보(許金波) 협회 오디오업무위원회 비서장은 "유료 팟캐스트, 팟캐스트 광고, 브랜드 팟캐스트 등이 주요 상업화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며 "올해 약 100개의 브랜드가 팟캐스트 플랫폼과 비즈니스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약 1천 개의 팟캐스트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공지능(AI) 기술 응용은 팟캐스트 업계의 새로운 발전 방향이 됐다.
타오주린(陶竹林) 중국전매(傳媒)대학 인공지능학과 부교수는 AI 기술은 창작자가 개인화된 콘텐츠를 보다 정확하게 생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또한 일부 오디오 플랫폼도 AI 모델을 도입해 최적화된 알고리즘으로 팟캐스트 콘텐츠를 청취자에게 보다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