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화통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낮은 4.25%~4.50% 수준으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내년 금리 인하 폭이 0.50%포인트로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지난 9월 이후 세 번째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 경제가 계속해서 견고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올해 초부터 경직된 노동 시장의 상황이 전반적으로 완화됐으며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장기 목표인 2%를 향해 진전을 이뤘으나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평했다.
성명은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리스크가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미국 경제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적절한 통화정책 입장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조만간 발표될 정보가 경제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 달성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는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통화정책 입장을 적절히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정책금리의 추가 조정을 고려할 때 연준은 "더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리스크와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FOMC가 내년 정책 금리의 추가 조정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예측한 것은 "적절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