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신화통신) 창장(長江) 간선 항구의 연간 화물 물동량이 처음으로 40억t(톤)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6일 중국 교통운수부 창장항무관리국에 따르면 올해 창장 간선 항구의 화물 물동량이 40억2천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자오핑(桓兆平) 창장항무관리국 부국장은 "물동량이 전년 대비 3.9% 성장하며 세계 내륙 수운 1위 자리에 다시 올라섰다"고 말했다. 그는 40억t의 물동량이 네이멍구(內蒙古) 하오러바오지(浩勒報吉)~장시(江西) 지안(吉安) 철도 20개 노선의 연간 설계 운송량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부연했다.
올해 창장 간선 항구를 통해 컨테이너 2천621만TEU, 석탄 8억5천만t, 석유·천연가스 1억3천만t, 곡물 1억1천만t 등이 운송된 것으로 잠정 추산된다.
창장의 선박 운송은 뚜렷한 구조적 변화를 겪었다.
펑수화(彭書華) 창장항운발전연구센터 부주임은 중국 대외 무역이 국내 무역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화물 구조적으로 벌크 화물 비율이 하락하고 '신(新)3종 제품(전기차, 태양전지, 리튬전지)' 중심의 제조업 제품 비중이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지역적으로는 후베이(湖北)·후난(湖南) 등 중부 성급 지역을 가장 성장이 빠른 곳으로 꼽았다.
창장의 항운 산업은 해마다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1억t 규모의 대형 항구가 16개로 늘고 신에너지 선박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정보화·스마트화 수준도 끊임없이 향상되고 있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신중국 수립 초기 약 400만t이던 창장 간선의 연간 화물 물동량은 1983년 1억t, 2007년 10억t을 넘어 2019년 30억t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