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의 빙설 스포츠 열풍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양쉐둥(楊雪鶇) 중국 국가체육총국 체육경제사(司) 사장(국장)은 지난 25일 2024년 전국 체육국장 회의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 이후 빙설 스포츠 또는 관련 레저 활동에 참여한 인원이 약 3억1천300만 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최근 빙설 스포츠·관광·장비제조를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 오는 2030년까지 빙설 경제 규모를 1조5천억 위안(약 298조5천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11월 1일~12월 20일 동북 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 및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스키 리조트 예약량 및 소비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49%, 58.41% 늘었다.
특히 2023~2024년 빙설 시즌 동안 신장(新疆)을 방문한 관광객은 9천260만 명(연인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78% 급증했다. 관광 수입은 263.74% 늘어난 1천67억 위안(21조2천333억원)에 달했다.
빙설 스포츠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자 관련 시설도 빠르게 건설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전국에 있는 빙설 스포츠 시설은 2천847개에 달했다. 그중 아이스링크장은 1천912개, 스키장은 935개로 집계됐다.
빙설 자원이 풍부하지 않은 지역인 광둥(廣東)성도 빙설 인프라를 어느 정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광둥성이 보유한 아이스링크장은 24개, 스키장은 10개로 조사됐다.
양 사장은 "중국은 빙설 경제 발전에 있어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북부는 물론 남부도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