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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유전자 강화 밀, 입체 재배 상추...中 농업 미래 개척하는 허난성 중위안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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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유전자 강화 밀, 입체 재배 상추...中 농업 미래 개척하는 허난성 중위안눙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郝源
2024-12-28 14:12:57

(중국 정저우=신화통신) 엄동설한이 기승을 부리는 날씨에도 허난(河南)성 신샹(新鄉)시에 위치한 중위안눙구(中原農谷) 테스트필드에선 연구진이 최근 배양한 밀 모종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지난 25일 허난(河南)성 신샹(新鄉)시에 위치한 중위안눙구(中原農谷) 테스트필드. (사진/신화통신)

지난 10월 허난성 중위안눙구투자운영회사(이하 중위안눙구투자)는 중국 농업과학원 중위안연구센터, 중국농업과학원 작물과학연구소와 신품종 밀인 '푸빙(普冰) 03'의 생산∙경영권 양도 체결식을 가졌다.

25일 중국 농업과학원 중위안연구센터에서 촬영한 신품종 밀 '푸빙(普冰) 03' 계열의 종자와 이삭. (사진/신화통신)

장진펑(張錦鵬) 중국 농업과학원 작물과학연구소 연구원은 '푸빙 03'은 원연 교잡(유전 형질의 특성이 다른 작물끼리의 교배)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신품종"이라면서 "생산량이 높고 병충해에 강한 야생식물인 풀사막풀의 유전자를 밀에 주입해 높은 생산성, 생산 안정성, 면역을 갖춘 신품종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25일 중국 농업과학원 중위안연구센터에 진열된 신품종 밀 '푸빙 03' 계열의 종자. (사진/신화통신) 

'푸빙 03'에 대해 중위안눙구투자 관계자는 회사가 구매한 첫 밀 품종이라며 황화이하이(黃淮海, 황허∙화이허∙하이허 유역) 지역에서 대규모 재배를 실현함으로써 '과학연구 성과의 전환-시장화-산업화'의 효과적인 메커니즘을 형성해 신품종의 발전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중위안농구 식물공장에는 여러 층으로 된 재배 선반이 눈에 띈다. 선반 위에선 푸릇푸릇한 상추가 줄지어 자라고 있다. 판융성(范永勝) 중위안눙구투자 수석엔지니어는 "허난농업대학 원예학원의 기술을 기반으로 입체 재배를 하고 있다"면서 "100㎡도 되지 않는 면적에서 100배가 넘는 밭에서 생산하는 양의 상추를 수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5일 중위안눙구 식물공장에서 상추를 배양 중인 연구진. (사진/신화통신)

장타오(張濤) 허난농업대학 교수는 태양광 중 빨강∙주황, 남색∙보라색 빛이 상추 생장에 가장 중요하다면서 인공 조절 조명을 통해 상추 생장에 필요한 '햇빛'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추를 수확하기까지 밭에선 40일 가까이 걸리지만 이곳에선 20여 일이면 된다"고 부연했다.

더불어 무토 재배, 무균 관리를 통해 병충해가 없어 약을 뿌릴 필요가 없고 기후나 지형적 영향을 받지 않아 1년 내내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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