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의 대외채무 규모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이 발표한 지난 9월 말 기준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대외채무 잔액은 2조5천169억 달러로 올 6월 말보다 1.1%(284억 달러) 감소했다. 이 중 위안화로 표시된 대외채무 비중이 50%로 1%포인트 상승했다. 만기 구조별로 보면 중장기 대외채무 비중이 43%로 1%포인트 하락했다.
"대외채무 규모가 줄어든 것은 외화채무 잔액이 줄어든 영향이 큽니다." 리빈(李斌) 국가외환관리국 부국장은 상대적으로 높은 외화 융자 비용 등의 영향으로 올 3분기 말 위안화로 표시된 대외채무 잔액이 전 분기 대비 1.9% 증가한 반면 외화 대외채무 잔액은 3.9%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전체 대외 채무 잔액이 소폭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리 부국장은 중국의 대외채무 규모가 계속 안정적인 범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부적으로는 외화 융자 비용이 점차 하락할 것이며 내부적으로는 중국 경제의 기반이 튼튼하고 경쟁 우위를 많이 확보하고 있으며 장기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 같은 조건은 중국의 대외채무 규모가 계속 안정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