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시티=신화통신) 파나마 운하 이양 25주년 기념 행사가 지난해 12월 31일(현지시간) 파나마시티에서 열렸다.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이날 "파나마 운하는 영원히 파나마의 손에 놓여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 행사는 파나마운하청(ACP) 건물 앞에서 진행됐다. 물리노 대통령은 연설에서 25년 전 파나마 운하를 성공적으로 환수해 확장한 결과, 운하는 세계적으로 중요하고 경제 효익이 뛰어난 프로젝트로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호세 라몬 이카사 운하부 장관은 파나마 운하가 전략적 인프라일 뿐만 아니라 파나마 경제 발전의 엔진이자 주요 수입원이라고 밝혔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파나마 운하가 "미국의 중요한 국가 자산"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운하를 회수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물리노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의 통제권은 파나마에 속하며 재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콜롬비아·칠레·멕시코·베네수엘라 등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도 잇따라 파나마의 운하 통제권 수호 의지에 지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