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저우=신화통신) "총 21개 동에서 각기 다른 품종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연평균 출하량은 210만 두에 달합니다." 장룽페이(張龍飛) 허난(河南)성 난양(南陽)시 네이샹(內鄉)현 무위안(牧原)육식산업종합체 사장의 말이다.

난양시 네이샹현은 선두기업인 무위안그룹을 통해 '전국 양돈산업 1번지' 구축을 추진했으며 새로운 스마트화 양돈 모델을 발전시켰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돼지우리에서 나는 악취를 전혀 느낄 수 없다. 장 사장은 "돼지우리 내 흡입구의 4층 공기 여과 시스템을 통해 공기를 정화했다"면서 "돼지우리 끝 쪽에서 공기를 빨아들인다"고 설명했다. 암모니아 저감 및 탈취 처리를 거치기 때문에 악취가 나지 않아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는다며 암모니아 탈취율이 97.3%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위생 관리도 엄격하게 이뤄지고 있다. 에어샤워, 소독, 샘플 검사를 거쳐 기준에 부합한 사람만이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또 종합체에는 단일 출입구가 설치돼 단지, 건물, 층, 부서, 우리 등 5개의 독립적인 세이프존이 구축됐다. 이를 통해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격리하고 예방할 수 있다.

"스마트 사료급여 시스템을 통해 사료 및 물 섭취량 등 데이터를 수집해 돼지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문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무위안육식산업종합체 관계자는 한외 여과 프로세스를 도입해 물 속의 세균·바이러스·먼지 등 불용성 물질을 걸러내 깨끗한 물을 제공하고 있다며 세균 제거율이 99.99%에 달한다고 말했다.
사육사의 경험에 의존했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스마트 로봇과 같은 '양돈 집사'가 전문적으로 관리한다. 스마트 순찰 로봇이 돼지의 체온, 목소리, 자세 등을 체크하고 온도, 습도, 돼지 무리의 병증, 비정상적인 소리 등 지표를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적시에 알람 및 솔루션을 보낸다.
"로봇은 '집사'이자 '수의사'이기도 합니다." 장 사장은 ▷스마트 설비 ▷클라우드 플랫폼 모니터링 ▷빅데이터 분석이 결합돼 사육사가 사육장 밖에서도 실시간으로 돼지의 상황을 파악해 관리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무위안그룹은 중국 내 24개 성·구(省·區), 105개 시, 219개 현(縣)에서 양돈 사업을 하고 있으며 2023년 돼지 출하량은 6천382만 두, 돈육량은 534만t(톤)에 달했다. 지난해 출하량은 6천600만~7천200만 두로 추산됐으며 14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