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에 앞서 6일(현지시간)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CES 2025 삼성 프레스 콘퍼런스'는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서 전 세계 미디어와 거래처 관계자 등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는 "삼성전자가 가진 독보적인 '홈 AI' 혁신을 집을 뛰어넘어 산업과 사회로 확장해 미래 100년까지 혁신 리더십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이 이날 발표에서 꺼내든 주제는 '모두를 위한 AI: 경험과 혁신의 확장'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초개인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제시해 온 스마트 홈 관련 비전을 차례로 언급하면서 지난 10년간 스마트 홈 분야에서 압도적 리더십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산업과 사회로까지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홈 AI에서 자신감을 드러낸 기반에는 '스마트싱스'가 있다. 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으로 최근 국내 이용 고객 수가 2000만명을 넘었다. 여기에 고도화된 AI 기술을 통합해 사용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한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전략이다. 이렇게 되면 사용자의 기기 사용 패턴이나 상황을 분석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가족 구성원 간 목소리 차이를 구별해 개인별 맞춤형 제안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의 활용 범위를 집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스마트싱스는 삼성중공업과 현대자동차그룹 등 340곳 이상의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통해 자동차와 선박 등으로 그 범위를 계속 넓히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산업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업간 거래(B2B)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도 이날 소개됐다. 스마트싱스 프로를 이용하면 AI를 기반으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하고, 유지·보수가 필요한 설비를 원격으로 운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