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지난해 중국 데이터 거래 시장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류례훙(劉烈宏) 중국 국가데이터국 국장은 10일 열린 '전국 데이터 업무 회의'에서 지난해 중국 데이터 시장 거래 규모가 전년 대비 30% 이상 확대된 1천600억 위안(약 32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중국 국가데이터국의 추진 아래 24개 데이터 거래 기관은 공동으로 '데이터 거래 기구 상호 인증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이는 지역 장벽 철폐, 데이터 요소 유통 채널 확보, 데이터 유통·거래 효율 향상 등 측면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징, 상하이, 저장(浙江), 광저우(廣州) 등지의 중점 데이터 거래 기구의 상품은 1만6천여 개, 데이터 거래 총액은 220억 위안(4조4천억원)을 이상으로 전년보다 80% 급증했다.
관련 인프라 건설도 빠르게 추진됐다. 지난해 '동수서산(東數西算·중국 동부 지역의 데이터를 서부 지역에 가져와 처리)' 프로젝트가 실시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허베이(河北), 간쑤(甘肅) 등 8대 허브 노트 건설이 가속화됐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데이터센터의 랙(Rack, 서버) 규모는 211만 랙을 넘어서 2023년보다 1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