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난=신화통신) 산둥(山東)성 지닝(濟寧)시 위타이(魚臺)현에서는 연간 생산량 60만t(톤)에 달하는 싱가포르 로열 골든 이글(RGE)그룹의 라이오셀 섬유 프로젝트 건설이 한창이다.
110억 위안(약 2조2천억원)이 투입될 해당 프로젝트는 최근 수년간 산둥성의 가장 큰 외자 제조업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세계적으로 선진적인 라이오셀 섬유 생산라인 4개를 건설할 예정이다. 단일 라인의 연간 생산량은 15만t을 웃돌며 완공 후에는 현지에 500억 위안(10조원) 규모의 섬유 신소재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대 프로젝트는 경제 발전의 '균형추'로 꼽힌다. 산둥성 발전개혁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올해 산둥성이 2천 개의 성(省)급 중점 프로젝트를 시행해 연간 9천700억 위안(194조원) 이상의 투자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20억 위안(4천억원)의 성급 자금으로 파급 효과가 큰 프로젝트 건설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지난(濟南) 신구(新舊)성장동력 전환 초기개발구에 위치한 아이쉬(愛旭) 태양광 고효율 배터리 모듈 프로젝트 1기 시공 현장에서는 굉음을 내는 기계 소리와 분주하게 오가는 공사 차량이 눈에 띈다. 총 360억 위안(7조2천억원)이 투자된 해당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향후 연간 생산량 30GW(기가와트)의 고효율 태양광 배터리 모듈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중대 프로젝트는 경제 발전과 연관되는 한편 민생 보장과도 직결된다. 차를 타고 지난 신구 성장동력 전환 초기개발구의 황허대로를 달리다 보면 건설에 한창인 지난 황허스포츠센터의 웅장함에 감탄하게 된다. 19만7천300㎡의 건축 면적에 6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문 축구 경기장으로 지붕의 강철 구조물은 이미 완공된 상태다.
한편 녹색화∙스마트화는 산둥성 각 지역 프로젝트 건설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웨이팡(濰坊)주청(諸城)시에 위치한 산둥 유웨(優越)고무테크회사에서는 연간 생산량 1천200만 세트의 초고성능 친환경 승용차 타이어와 300만 세트의 녹색∙스마트화 화물차 타이어 프로젝트 1기가 이미 시범 생산을 시작했다. 생산라인에서는 스마트 운반 로봇, 센서, 공업용 카메라 등 장비의 협업에 힘입어 타이어 제품이 효율적이고 질서 있게 생산되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녹색∙스마트 공장이 될 것이라며 에너지 절약 효율이 무려 40%에 달하고 36초마다 타이어 한 개가 생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산둥성은 성·시·현 3급 중점 프로젝트 1만5천 개, 연내 완공 및 가동 예정 프로젝트 약 4천 개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점 프로젝트의 토지, 자금, 환경, 에너지∙석탄 소비 요소의 보장을 위한 '4대 리스트'를 마련하는 등 투자 확대, 성장 안정을 강력히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