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약국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박카스, 비타500, 탁센 등 일반의약품과 드링크제 가격 인상이 다가오고 있다.
이들 제품은 그동안 많은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의약품으로 약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지만 원자재 비용 상승과 제조경비 증가 등의 이유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오는 3월부터 자사의 박카스D와 박카스F의 가격을 인상한다. 약국에서 판매되는 박카스D와 일반 대리점을 통해 유통되는박카스F 두 제품 모두 가격이 오를 예정이다. 동아제약은 원료와 유리병의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동아제약은 박카스 병 제품의 주요 원재료 가격이 2022년 61원에서 지난해 71.5원으로 17.2% 상승했으며 유리병 원가는 57원에서 72원으로 26.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원가 상승이 결국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란 설명이다.
광동제약의 비타500 역시 유리병 원가 상승으로 인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GC녹십자의 소염진통제 탁센도 오는 3월부터 약 16%의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원자재 및 제조 경비 등 제반 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해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는게 업계 설명이다.
국내 제약사뿐만 아니라 해외 다국적 제약사에도 가격 인상 조짐이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화이자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비롯해 60개 이상의 전문 의약품 가격 인상을 예고한 상태로 국내 가격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