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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딥시크' 돌풍…"바이든 정부의 AI 통제 실패"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임효진 기자
2025-01-29 15:15:43

중국, 미국 반도체 규제에도 '딥시크-V3·R1' 출시

도널드 트럼프 독려 …"미국 산업에 경종 울려야"

딥시크와 오픈AI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딥시크와 오픈AI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중국 인민일보 계열의 영문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28일 기사에서 "딥시크의 성공은 바이든 정부의 4년에 걸친 중국 인공지능(AI)·컴퓨팅 파워 통제가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중국이 AI 발전의 독자적 경로를 개척하도록 자극해 자율적 AI 발전에서 상당한 발전을 얻게 했음을 보여준다"는 중국 통신업계 관측통 마지화의 언급을 전했다. 마지화는 베이징 소재 다루이 경영컨설팅사의 창업자다.

마지화는 "글로벌 AI 커뮤니티가 컴퓨팅 파워 증대에 초점을 맞추는 동안 중국은 알고리즘 최적화를 통해 새로운 길을 개척해왔고 비용은 효율적이면서도 (다른 모델과) 동일하게 효과적인 새로운 접근법을 열었다"며 "이런 발전은 글로벌 AI 환경에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바이든 정부는 2022년 중국군이 첨단 반도체 제품을 군사용으로 전용할 위험이 있다며 엔비디아와 AMD의 고성능 반도체 대중국 수출을 통제한 바 있다. 이후 엔비디아는 사양을 낮춘 칩을 중국에 수출했다.

그러나 딥시크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반도체와 소규모 인프라로 미국 오픈AI 등 선두주자들을 위협하는 AI 모델 '딥시크-V3'와 '딥시크-R1'을 출시했다. 이에 해외 업계는 이를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공언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 제품의 등장을 두고 "미국 산업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업계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글로벌타임스는 딥시크의 성공이 미중 '경쟁'이 아닌 '협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화는 "딥시크의 등장과 중국 AI 산업의 급속한 발전으로 중국과 미국 사이에는 이제 더 큰 상호보완적 협력 잠재력이 생겼다"며 "양국은 각자 강점을 활용해 그 어느 때보다 유망한 협력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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