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 인근 스크린에 위탁 금지 물품 안내문이 띄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07/20250207162225938570.jpg)
대한항공은 보조배터리를 좌석 주머니에 보관하도록 승객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관용 지퍼백도 제공하고 있다. 승객들이 보조배터리를 기내 선반이나 바닥에 두지 않도록 유도해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보조배터리 관련 안전 지침을 만들었다. 승객들이 보조배터리를 기내 선반에 보관하는 것을 금지하는 안내를 시행하고 있다. 또 객실 승무원들이 이를 철저히 점검하도록 조치를 강화했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보조배터리 안전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은 승객들의 주의를 환기하기 위해 보조배터리 반입 및 보관 규정을 강조하는 안내 방송을 추가하며 안전 강화에 나섰다.
에어부산은 최근 발생한 기내 화재 사건을 계기로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승객들이 반입하는 배터리에 별도의 표식을 부착하고 있다. 승무원들이 보조배터리의 위치를 보다 쉽게 파악하고 문제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제주항공도 보조배터리 반입과 관련된 관리를 강화, 지난 6일 보조배터리 관련 규정에 대한 탑승객 동의 절차를 추가했다. 탑승객들은 탑승 전 보조배터리 등 리튬 배터리를 기내 선반에 보관하는 대신 몸에 소지하거나 눈에 보이는 곳에 보관하는 것에 동의해야 수속이 가능하다. 보조배터리는 탑승객 1명 기준 100Wh 이하 5개, 100Wh 초과 160Wh 이하 2개까지 객실 반입 가능하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보조배터리로 인한 사고 위험이 증가하면서 국제적으로도 항공사들이 관련 규정을 강화하는 추세"라며 "국내 항공사들도 이에 발맞춰 더욱 엄격한 관리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