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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신화통신) 중국과 태국 간 관광·인문 교류가 상호 비자 면제에 힘입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타파니 키아트파이불 태국 관광청장은 최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상호 비자 면제가 태국과 중국 양국의 관광·인문 교류를 심화시켰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은 태국의 최대 관광객 유입국 지위를 유지했으며 하얼빈(哈爾濱) 등 중국의 주요 관광 목적지가 태국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3월 중국·태국 상호 비자 면제 협정이 공식 발효된 이후 양국의 관광과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 방콕중국문화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중국을 찾은 태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93.8% 급증했다. 태국 관광부서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673만 명(연인원)으로 2023년보다 91.7% 늘었다.
타파니 청장은 중국 관광객의 증가는 태국에 관광 수입과 취업 기회를 가져다줬을 뿐만 아니라 관광서비스업, 농업, 식품생산 등 주요 경제 분야의 발전을 촉진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 하얼빈을 방문했다며 '빙설 도시'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영하 20도의 날씨, 성대한 빙설 페스티벌과 우수한 관광 시설, 눈길을 사로잡는 설경과 관광지는 태국인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면서 "양국의 상호 비자 면제 정책이 시행되고 최근 방콕~하얼빈 직항 노선이 개통돼 하얼빈 관광 열기가 더욱 뜨거워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얼빈에서 진행되는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확신했다. "중국은 대형 스포츠 대회 개최 경험이 풍부하다"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비롯해 여러 국제 대회의 운영 능력은 세계가 모두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파니 청장은 "올해는 중국·태국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라며 태국관광청(TAT)은 올 한 해 동안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 마라톤, 오토바이 선수권대회 등을 개최해 스포츠를 사랑하는 중국 관광객을 유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태국은 관광 대국으로서 관광객의 안전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관광경찰 등 메커니즘을 통해 관광객의 안전 관리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 각지에 관광안전센터를 설립하고 인공지능(AI) 카메라, 관광경찰 핫라인 등 조치를 통해 관광객의 안전을 보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