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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난=신화통신) 올 춘절 연휴 기간 산둥(山東)성 내 소비 열기는 뜨거웠다.
산둥성전력회사 통계에 따르면 올해 춘절 연휴 기간 산둥성 전력 사용량이 119억3천300만㎾h(킬로와트시)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어난 수준이다.
우선 소비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산업의 전력 사용량이 증가했다. 도소매업이 4억5천만㎾h를 기록, 27.91% 증가했다. 요식업 및 숙박업은 18.79% 늘어난 1억3천800만㎾h의 전력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둥성의 소비 진작책도 전력 사용 증가에 일조했다. 산둥성은 지난달 18일 '2025 산둥성 새해 소비 시즌'을 개최해 각 지역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여기에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정책 효과가 더해져 신에너지차, 가전, 3C(가전제품·컴퓨터·통신장비) 등 제품의 판매가 늘었고 관련 산업의 전력 사용이 덩달아 증가하게 됐다.
특히 산둥성의 성도 지난(濟南)시의 전력 사용 증가가 눈에 띈다. 도소매 전력 사용이 34.95% 늘어난 4천569만7천400㎾h를 기록했다. 춘절 연휴 기간 지난시의 한 가전제품 판매 매장에선 휴대전화, 태블릿PC, 스마트워치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 뛴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관광 소비에 따른 전력 사용도 증가했다. 산둥성 관광지 전력 사용량은 7.21% 증가한 2천83만3천100㎾h에 달했다. 특히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등산객이 몰린 타이산(泰山)의 경우 최대 전력 부하가 23.5% 증가한 4천60㎾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차 충전 시설의 전력 사용량도 소비 활력을 보여준다. 올해 춘절 연휴 기간 산둥성 내 전기 충전 교체 시설을 통해 2천451만9천㎾h의 전력이 사용됐다. 이는 전년 대비 52.25% 늘어난 수준이다.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산둥성전력회사 관계자는 신에너지차 보유량의 꾸준한 증가세에 춘절 차량 이동량이 더해져 충전 전력 사용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리양(李陽) 산둥사범(師範)대학 경영대 부교수는 올해 각 정책 시행에 따른 내수 확대 및 소비 진작 효과가 더 뚜렷해질 것이라며 전력 사용량이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