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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경제 인사이트] CPI는 상승, PPI는 하락...올 1월 中 물가지수 톺아보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潘洁,孙瑞博,肖本祥(安徽),徐昱
2025-02-10 18:34:33

(베이징=신화통신) 지난달 중국의 물가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9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춘절(春節·음력설) 연휴 등의 요인으로 올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동월 대비, 전달 대비 각각 0.5, 0.7% 올랐고, 상승폭은 전달보다 모두 확대됐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산업 생산이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하락했다.

지난달 28일 안후이(安徽)성 우후(蕪湖)시 판창(繁昌)구의 한 식당에서 녠예판(年夜飯·섣달그믐날 함께 모여 먹는 식사)을 즐기는 사람들. (사진/신화통신)

CPI 상승폭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서비스와 서비스 가격 상승이 꼽혔다.

먼저 서비스 가격을 살펴보면 1월 서비스 가격은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상승폭이 전월보다 0.8%포인트 확대됐다. CPI에 대한 영향은 전월 대비 약 0.37%포인트 증가하며 CPI의 전체 상승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1% 확대됐으며 상승폭이 전달보다 0.6%포인트 확대됐다.

특히 춘절 기간 모빌리티와 문화엔터테인먼트 소비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항공권, 교통수단 렌트비, 관광∙영화 및 공연표 가격은 전달보다 27.8%, 16.0%, 11.6%, 9.6%씩 늘었다. 근로자의 귀향 및 서비스 수요 증가로 가사 서비스와 미용 서비스 가격은 전달 대비 각각 9.3%, 9.2% 상승했다.

원빈(溫彬) 민성(民生)은행 수석경제학자는 "춘절 기간 주민 소비 열기가 비교적 높았다"면서 "여기에 새로운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정책이 시행되면서 교통수단, 가전제품 등 내구소비재 가격이 계절성 실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1월 식품 가격은 전달보다 1.3% 오르며 전달 대비 CPI 상승폭의 약 0.24%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0.4% 상승하며 전체 CPI 상승폭의 약 0.07%포인트를 기여했다. 식품 중 신선 채소, 과일, 수산물 가격은 전달보다 각각 5.9%, 3.3%, 2.7% 상승했다.

원 수석경제학자는 "식품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춘절 전 주민의 춘절맞이 용품 구매가 늘어난 데다 다수 지역의 기온 하강으로 농산물 생산과 저장∙운송에 영향을 미쳐 돼지고기 가격을 반등시킨 것을 꼽을 수 있다"면서 "이로 인해 채소, 과일 등 주기가 짧은 식품 가격이 다소 상승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 밖에 국제 금 시세와 원유 가격 상승으로 중국 국내 금 장식품과 휘발유 가격이 각각 전달보다 3.0%, 2.5%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휘발유 가격 하락폭은 전달 4.0%에서 0.6%로 좁혀지고 전달 대비 CPI의 하락폭을 0.12%포인트 축소시켰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1월의 근원CPI는 4개월 연속 반등해 전달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0.6% 상승했다. 상승폭 모두 전달보다 다소 확대됐다.

왕리쿤(王立坤)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시장경제연구소 연구원은 "근원CPI가 다수의 물가지수 중 총 경제수요의 변화를 상대적으로 더 잘 반영한다"면서 "근원CPI가 점차 반등한다는 것은 중국의 총수요가 차츰 개선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춘절 연휴 등 요인으로 1월 PPI는 전달보다 0.2% 떨어졌다. 하락폭은 전달보다 0.1%포인트 확대된 반면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전월과 동일하게 2.3% 하락했다.

저장(浙江) 진스다(錦事達)화학섬유회사의 직원이 지난달 22일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둥리쥐안(董莉娟) 국가통계국 도시사(司) 고급통계사는 춘절 기간 석탄 공급 보장 능력과 발전소 석탄 재고가 충분해 석탄 채굴과 선광업 가격이 전달보다 2.2%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휴와 기온 하락의 영향으로 부동산,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분야의 업무가 중단되면서 건축자재 등 수요가 다소 반락한 한편 철화합물 제련∙압연가공업, 비철금속 제품업의 가격 역시 전달보다 0.9%, 0.6%씩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국제 비철금속의 가격 파동으로 중국 국내 비철금속의 제련∙압연가공업 가격은 전달보다 0.4% 하락했다. 반면 국제 원유 가격 상승이 중국 국내 석유 관련 분야의 가격을 끌어올렸다. 그중 석유와 천연가스 채굴업, 석유∙석탄 및 기타 연료가공업 가격은 전달보다 4.5%, 1.0%씩 상승했다.

원 수석경제학자는 "주요 선진국가의 제조업이 둔화되고 글로벌 수요가 약해진 상황에서 세계 대종상품(벌크스톡) 가격이 전반적으로 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춘절 후 공업과 건축업이 점차 재가동되고 증량(增量)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시장 수급 관계가 미세하게 회복돼 전년 동월 대비 PPI 하락폭은 다소 좁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팡(劉方)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시장가격연구소 연구원은 경제가 계속해서 반등하고 소득, 취업, 소비 욕구 등 지수가 꾸준히 개선되면서 주민 소비 수요의 지속적인 회복을 뒷받침하고 전체 물가 수준의 완만한 반등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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