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자동차 넥소 사진광주시](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1/20250211111650485906.png)
11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넥쏘와 일렉시티를 주축으로 총 3836대 판매했고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3.5% 역성장했다. 급격한 판매량 감소는 국내 시장에서 넥쏘의 판매량 하락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수소차 분야를 리드하기 위해 상용차 라인업과 함께 올해 넥쏘 후속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일본 완성차 기업 도요타도 미라이와 크라운을 1917대 판매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50.1% 감소했다.
국가별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한국은 현대차 넥쏘의 판매량 부진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23.5% 감소하며 시장 점유율은 0.7%p 하락한 29.8%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은 수소 상용차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 세계 전기차(EV) 시장에 이어 수소차 시장 점유율 또한 1위에 올랐다.
유럽에서는 도요타 미라이가 716대 판매됐으나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일본의 경우 미라이 판매가 급감했으나 지난해 새로 출시된 도요타 크라운이 565대 판매되며 주요 지역 중 유일하게 61.8%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수소차 시장은 지난 2022년을 정점으로 성장 둔화가 지속되며 2023년에는 전년 동기 대비 20.7%, 2024년에는 21.6%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승용차보다 수소 상용차를 중심으로 보급 확대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하지만 충전 인프라 부족, 수소 생산·저장 비용 문제, 경제성 확보의 어려움 등이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글로벌 수소차 시장 규모가 확대되기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 확충, 상용차 시장 확대, 수소 생산비 절감 등의 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요소들이 뒷받침될 경우, 수소차는 탄소중립 시대를 견인하는 핵심 모빌리티 기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