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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경제 인사이트] 中 '백차의 고장' 푸젠 푸딩시, 스마트 제조 바람 불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庞梦霞
2025-02-12 21:17:47

(중국 푸저우=신화통신) 춘절(春節·음력설) 연휴가 끝나자 중국 '백차의 고장' 푸젠(福建)성 푸딩(福鼎)시의 차(茶) 기업들이 속속 조업을 재개하며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푸젠(福建)성 푸딩(福鼎)시에 소재한 푸젠핀핀샹(品品香)다업회사 LED 건조 작업장에서 갓 수확한 찻잎을 말리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푸젠핀핀샹(品品香)다업회사에서는 9개의 작업장이 모두 풀가동 중이다. 전자동 정밀제조 작업장에선 가공 전 찻잎 선별, 풍력·색감별기 선별, 정전기 이물 제거, 먼지 저감, 건조, 포장 등 공정이 진행되고 있다. 다른 작업장과의 차이점은 사람의 손길이 거의 필요 없다는 것이다.

사오커핑(邵克平) 핀핀샹회사 사장은 색감별기에 고해상도 적외선 카메라가 탑재돼 있어 적외선으로 마른 잎, 오래된 잎과 줄기 등 이물질을 자동으로 선별해 제거한다고 소개했다.

사오 사장은 눈을 피로하게 만드는 이러한 공정을 기계로 대체해 육안 선별 노동량을 크게 줄였다면서 "생산라인 한 곳에 단 두 명을 배치해 인력이 기존의 10분의 1로 줄었다"고 말했다. 찻잎 제조 후 공정인 포장, 무게 측정, 라벨 부착, 바코드 출력, 적재 등도 모두 기계화됐다.

"디지털 기술 및 과학기술을 응용해 찻잎 생산의 표준화를 실현했습니다. 이제 소비자들은 균일한 품질의 좋은 차를 드실 수 있습니다." 그는 찻잎 말리기의 경우를 예로 들며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LED 온도 조절 건조 기술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품질의 안정성은 물론 날씨 변화에 따른 생산 차질 문제를 해결했다고 부연했다.

류먀오(六妙)백차회사의 백차 스마트 찻잎 저장고. (사진/신화통신)

중국에는 '백차 1년산은 차, 3년산은 약, 7년산은 보물'이라는 말이 있다. 푸딩시에 위치한 류먀오(六妙)백차회사는 백차 스마트 저장고를 구축하고 센서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판샤오싱(潘孝星) 행정총감은 유럽 와이너리에서 착안해 실시간으로 통풍, 건조, 빛 조절이 가능한 저장 환경을 조성해 찻잎 보존을 위한 최적의 환경 지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 습기 제거를 위해 저장고 내 지하에 목탄, 바다모래 등을 깔았다며 백차 1만여t(톤)을 저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푸딩시는 중국 백차의 발원지이지 주요 생산지로 현지 주민의 약 3분의 2가 차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푸딩시의 백차 생산량은 전국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종합 생산액은 150억 위안(약 2조9천850억원)을 넘는다.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제조'는 차밭부터 공장까지, 각 공정부터 저장에 이르기까지 적용돼 백차 산업에 새로운 동력을 주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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