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항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중국행 비행기 여객 수는 121만7454명으로 전년 동기(87만5761명) 대비 약 34만명 늘었다.
무비자 여행 개시 한 달 뒤인 지난해 12월에도 중국행 비행기 여객 수는 114만8627명으로 전년 동기(81만9676)보다 약 33만명 증가했다.
중국 여행객 증가로 국내 카드사는 글로벌 신용카드 브랜드와 연계한 혜택 이벤트를 제공하거나 QR코드 결제 연동 등 서비스로 편의성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중국 금융 서비스 회사 ‘유니온페이’, 간편 결제 서비스 ‘위챗페이’의 QR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금융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신한SOL페이’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 두 결제 방식 모두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중화권 지역에서 결제 시 10% 캐시백 △신한SOL페이 QR로 결제시 2% 추가 캐시백 △알리페이·위챗페이 앱에 등록해 결제 시 3%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이 있다.
우리카드도 유니온페이 신용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중국·홍콩·마카오·대만 등 지역에서 결제 시 11% 할인을 혜택을 제공한다. 간편 결제의 경우 알리페이·위챗페이 앱에 직접 카드를 등록해 사용해야 한다. 유니온페이 QR은 자사 앱에서도 쓸 수 있다.
하나카드는 여행 시 환율 우대 혜택이 있는 ‘트래블로그 유니온페이’ 카드를 통해 관련 혜택을 준비했다. 트래블로그 카드는 △ATM 인출 수수료 무료 △100% 환율 우대 △QR 결제 금액 20% 하나머니 적립(최대 2만원)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QR 결제는 하나페이 앱에서 카드를 등록하고 유니온페이 가맹점에서 활용할 수 있다.
중국은 접촉결제보다 QR 방식의 간편 결제를 주로 사용해 관련 결제 방식을 준비해두면 여행에 편리하다. 주요 결제 플랫폼은 △알리페이 △유니온페이 △위챗페이로 특히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간편 결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을 정도로 점유율이 높다.
현재 알리페이나 위챗페이 QR 결제를 자사 앱에서 제공하는 카드사는 신한카드 뿐이다. 다른 카드사는 유니온페이 QR 결제만 자사 앱을 통해 제공하며 다른 QR은 각각 알리페이, 위챗페이 앱을 설치하고 카드를 등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국내 핀테크 서비스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토스페이도 중국 QR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알리페이+와 유니온페이 결제가 가능하며 카카오페이·토스페이는 알리페이+만 이용할 수 있다. 핀테크는 신용카드에서 제공하지 않는 알리페이 인앱 QR 결제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신용카드와 비교했을 때 혜택이 약하다.
카드 업계 관계자는 "무비자를 통해 절차가 간소화됨에 따라 늘어나는 중국 여행객들을 위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개인 상황, 여행 계획에 맞춰 카드 상품이나 결제 서비스를 선택하면 제일 유리한 혜택을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