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한국 게임 업계의 전설이자 글로벌 온라인 게임의 개척자인 송재경 대표가 OGF에 합류했다”고 공식 발표하며 송 전 대표의 합류 소식을 전했다. OGF는 장 대표가 지난달 스위스 추크에 설립한 블록체인 재단으로 게임 산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융합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송재경 대표가 AI와 블록체인을 게임에 접목하는 혁신적인 도전을 시작한다”며 “30년 전 온라인 게임 시대를 열었던 것처럼 우리와 함께 게임의 새로운 장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29년 전 송 전 대표와 처음 만난 인연을 언급하며 “그 이후로 항상 그와 다시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바랐다. 이제 그 소망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덧붙여 감회를 드러냈다.

넥써스 관계자는 송 전 대표의 OGF 합류에 대해 “재단 이사로서 전 세계 개발자들과 게임, 블록체인, AI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교류하고 연구하며 OGF의 외연을 확장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송 전 대표의 합류가 OGF가 추진하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 사업에 큰 추진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 전 대표와 장 대표의 만남은 한국 게임 산업의 역사와 궤를 같이하는 두 거장의 재회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과거 넥슨 창업을 함께 했던 두 사람이 블록체인 게임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다시 만나 어떤 시너지를 창출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