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2 수요일
맑음 서울 3˚C
맑음 부산 4˚C
맑음 대구 4˚C
맑음 인천 4˚C
맑음 광주 4˚C
맑음 대전 5˚C
맑음 울산 5˚C
맑음 강릉 7˚C
맑음 제주 8˚C
산업

이재용, 10년 만에 시진핑과 회동…삼성의 '대중 전략' 본격 시동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임효진 기자
2025-03-31 10:15:55

2심 무죄 후 첫 글로벌 경영 행보…전략적 방문 해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면담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면담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0년 만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공식 회동하며 대중 전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글로벌 정세 속 미묘한 외교·경제 균형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이 회장의 이번 방문은 삼성의 중국 내 입지를 재정비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 회장은 지난 28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제공상계 대표 회견’에 참석해 시 주석과 마주했다. 이번 회동에는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40여 명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도 함께 자리했다. 

이 회장이 시 주석을 만난 것은 2015년 보아오포럼 이후 10년 만이다. 특히 이번 중국 방문은 지난달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후 첫 글로벌 경영 행보다. 그는 ‘중국발전포럼(CDF) 2025’를 계기로 현지에 머물며 샤오미 전기차 공장, BYD 본사 등을 방문해 전장 분야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중국은 삼성전자 전체 매출의 약 31%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으로 2023년 수출액 기준 처음으로 미국을 넘어섰다.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의 의존도가 높은 만큼 이 회장의 이번 행보는 기술 협력과 공급망 안정을 위한 중장기 포석으로도 읽힌다. 

이날 시 주석은 “중국은 외국 기업에 이상적이고 안전한 투자처”라고 언급하며 외자 유치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