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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트럼프, 러시아산 원유에 '2차 관세' 압박...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압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인규 수습기자
2025-03-31 12:57:04

"러시아산 원유 사면 미국 사업 불가"... 트럼프의 초강경 메시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가 휴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 2차 관세를 검토할 계획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위해 러시아를 강하게 압박했다.   

30일(현지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의 유혈 사태를 중단하기 위한 협상을 할 수 없고 그게 러시아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면 모든 원유에 25%의 관세 및 2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그건 만약 당신이 러시아에서 원유를 구매한다면 미국에서 사업을 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2차 관세는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한 국가에게도 관세를 부과하는 것으로 이를 구매하는 국가의 상품에까지도 영향을 미친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베네수엘라에 2차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베네수엘라에서 석유나 가스를 구입하는 모든 국가는 미국과의 모든 교역 과정에서 25%의 관세를 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현재 러시아산 원유는 전쟁으로 인한 경제 제제로 인해 중국과 인도가 대부분 거래하고 있으며 만약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관세 조치가 현실화되면 값싼 가격에 원유를 조달하던 이들 국가도 함께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8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평화 협상을 시작하려면 임시정부를 수립해 대선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전문가들은 이를 젤렌스키 대통령을 협상에서 배제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내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다시 통화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자기가 화가 난 사실을 푸틴 대통령도 알고 있다"며 "그가 옳은 일을 한다면 분노는 금세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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