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라싸=신화통신) 평균 고도가 4천700m 이상인 시짱(西藏) 나취(那曲)시 녜룽(聶榮)현의 청정에너지 프로젝트가 현지 주민의 겨울철 난방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3월에도 영하의 기온 탓에 추운 바깥과 달리 집안에는 훈기가 돈다.
"이젠 겨울을 앞두고 수개월간 소똥을 모을 필요가 없어졌어요. 마을에서 태양열 난방을 하거든요." 현지 주민 쌍춰(桑措)의 말이다.
차오린(曹林) 나취시 니마(尼瑪)향(鄕) 향장은 "태양광 난방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해 매일 2천㎾h(킬로와트시)가 넘는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짱이 태양광 난방에 이상적인 풍부한 태양 에너지원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시짱 르카쩌(日喀則)시 딩르(定日)현 예장(野江)촌에서는 쌍제췬페이자(桑傑群培家) 등 지진 피해 주민들이 무언가를 태우고 있다. 바로 가축 분뇨를 가공해 만든 바이오매스 펠릿이다.
쌍제췬페이는 "이 연료는 일반 분뇨보다 더 깨끗하게 더 오래 지속된다"면서 "연료 한 봉지만 있으면 며칠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지진이 딩르현을 강타했을 때 광둥(廣東)성 선전(深圳) 이(壹)재단공익재단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고 이산화황을 거의 배출하지 않는 바이오매스 펠릿 465t(톤)을 기부했다. 이 연료는 고형연료 연소 기술을 활용해 농축산 폐기물을 청정에너지로 전환한다.
지난해 시짱은 37억8천만 위안(약 7천635억6천만원)의 사회 투자를 지원받아 청정에너지 난방 공급 시범 프로젝트를 7개 현(구)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