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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 장쑤성, 농촌에 활력 불어넣는 '꽃나들이 경제'...소비 시장도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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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경제 인사이트] 中 장쑤성, 농촌에 활력 불어넣는 '꽃나들이 경제'...소비 시장도 '활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刘巍巍,史道智,孟德龙
2025-04-06 11:15:19
지난달 24일 장쑤(江蘇)성 싱화시(興化)시 첸둬(千垛)관광지에서 꽃놀이를 즐기는 여행객을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난징=신화통신) 유채꽃, 벚꽃, 배꽃...절기상 청명(淸明)을 맞아 봄꽃이 만개해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장쑤(江蘇)성 각지에서 '꽃나들이 경제' 기회를 통해 지역 경제 진흥에 나서고 있다.

싱화시(興化)시 첸둬(千垛)관광지 들판에 유채꽃이 활짝 폈다. 관광지 인근에 위치한 커란(柯藍)민박 책임자 장중웨이(蔣忠維)는 "민박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며 "피크 시즌에는 객실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말했다.

그는 꽃나들이 관광에 힘입어 이 지역에 약 100개의 눙자러(農家樂, 농가 민박집에서 시골 밥을 먹으며 여가를 보내는 농촌관광 형식)와 40여 개의 민박이 들어섰다고 소개했다.

트램을 타고 쑤저우(蘇州)시 타이후(太湖)과학성(城) 기능구역에 들어서면 길을 따라 양옆으로 펼쳐진 벚꽃밭에서 꽃을 감상하고 사진 찍는 여행객으로 북적인다. 일부 여행객들은 꽃 구경이 끝난 후 쑤저우시 수산(樹山)촌을 찾았다.

상하이 출신 여행객 와웨레이(王悅磊)는 "꽃 구경, 전통시장 쇼핑, 현지 음식 맛보기까지 '꽃나들이 3종 세트'를 제대로 즐겼다"고 말했다. 수산촌에서 눙자러를 운영하고 있는 우천(吳辰)은 "여행객이 많아져서 소비도 살아났다"며 "특히 배꽃 시즌에는 하루 평균 매출이 평소의 3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장쑤성 가오유(高郵)시 '후상화하이(湖上花海)'관광지에서 유람하고 있는 여행객을 드론으로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장쑤성 여러 지역에서는 '꽃나들이 경제' 효과 확대를 위해 소비 시나리오 혁신에 힘쓰고 있다.

가오유(高郵)시는 황폐했던 호숫가를 재정비해 호수 위의 꽃바다를 조성했다. 관광지에서 여행객들은 유채씨 수확, 유채씨 기름 짜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이곳의 유채씨 기름은 '후상화하이(湖上花海)' 브랜드 이름을 달고 홍보·판매되고 있다.

싱화시는 섬 모양으로 만든 경작지인 타전(垛田)을 중심으로 '봄에는 유채꽃, 여름에는 연꽃, 가을에는 국화꽃, 겨울에는 갈대꽃'을 볼 수 있는 문화관광 명소를 구축했다. 이로써 봄 시즌에 한정됐던 꽃나들이 경제를 사계절로 확장했다는 평가다.

수산촌은 추이관(翠冠) 배, 양매, 윈취안차(雲泉茶)로 구성된 수산싼바오(樹山三寶) 브랜드를 출시해 재배·가공·관광으로 이어지는 서비스 사슬을 마련했다. 지난해 수산촌의 농부산품 총수입은 6천만 위안(약 120억원) 이상, 주민 1인당 연평균 수입은 5만8천 위안(1천160만원)에 달했다.

톈즈젠(田芝健) 쑤저우대학 향촌진흥연구원 특별 초청 연구원은 '꽃나들이 경제'는 꽃을 매개로 농촌 발전에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이는 문화관광 소비 업그레이드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산업 생태를 재편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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