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하노버=신화통신) 중국의 제품과 솔루션이 갈수록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최근 막을 내린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하노버 메세 2025)' 주최 측이 전했다.
요헨 쾨클러 도이체 메세 AG 경영이사회 의장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하노버 메세는 세계 최고의 산업 무역 박람회 중 하나다. 올해는 62개 국가와 지역의 참가 업체 약 4천 개가 모였다. 그중 중국 참가 업체가 약 1천 개에 달해 중국은 주최국인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선보였다.
쾨클러 의장은 "올해 중국 기업의 참여도가 매우 높다"며 전기공학, 로봇공학, 디지털화 등 분야에서 중국 엔지니어가 진보적인 전문성과 인상적인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10년 전만 해도 기계와 소통하는 것은 공상과학에서나 볼 법한 이야기였습니다. 지금은 현실로 되어가고 있으며 향후 5년 동안 생산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쾨클러 의장은 중국 기업들이 이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건전한 경쟁과 협력은 자유롭고 공정한 세계 무역 시스템에 의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미국 관세로 인해 국제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이러한 무역 장벽은 세계 무역 균형을 방해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상하이를 방문한 쾨클러 의장은 중국의 신에너지 및 스마트 물류 분야의 급속한 발전에 대해서도 감탄을 표했다. 그는 "중국의 전기차 전략은 매우 일관된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녹색 번호판을 단 전기차가 굉장히 많아 인상적이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