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신화통신) '손 떼(hands off)' 시위가 지난 5일(현지시간) 런던, 리스본, 파리, 베를린 등 많은 유럽 도시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은 미국 트럼프 정부가 최근 발표한 관세 등 각종 정책에 항의했다.
이날 미국 '해외 민주당 영국 지부' 회원을 포함한 수백 명의 사람들이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해외 민주당 영국 지부'는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우리의 권리, 미국에 있는 우리의 고향, 우리의 세계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도 포르투갈에 거주하는 수백 명의 미국인들이 집회를 조직해 트럼프 정부의 관세 결정에 항의했다.
프랑스 파리의 공화국 광장에서는 약 200명이 모여 집회를 열었으며 시위대는 연설을 하고 '항쟁'과 '법치'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었다.
독일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에서도 시위가 열렸다. 베를린에서 시위대는 테슬라 전시장과 주독일 미국대사관 밖에 모여 트럼프와 미국 기업가 일론 머스크를 비난했다. 일부 사람들은 '미국이 혼란을 끝내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