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동향] 中 홍콩, 80여 개 중점기업 유치...9조원 넘는 투자 기대

(중국 홍콩=신화통신) 중국 홍콩 특별행정구(특구) 정부가 본토 중점기업 유치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홍콩 특구 정부 중점기업유치판공실은 8일 '중점기업 파트너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서는 18개의 새로운 중점기업이 계약을 체결해 홍콩으로의 진입을 알렸다. 앞서 유치된 66개의 중점기업까지 포함해 이들 기업은 향후 수년간 홍콩에 약 500억 홍콩달러(약 9조5천억원)를 투자하고 2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폴 찬(陳茂波) 홍콩 특구 정부 재정사(司) 사장은 축사에서 중점기업이 홍콩에 투자, 일자리, 과학기술을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생활 방식을 변화시키고 혁신을 자극할 수 있는 제품과 솔루션도 가져온다고 밝혔다. 이는 홍콩이 중시하는 부분이라며 중점기업이 홍콩에 뿌리내리면 홍콩이 국제 혁신 과학 센터로 거듭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점기업유치판공실에 따르면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18개 기업은 선진 제조 및 신에너지 과학기술,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과학, 핀테크, 바이오·건강 과학기술 등 첨단 산업 분야를 아우른다. 이들 기업은 홍콩에 글로벌 또는 지역 본부를 설립하거나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