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브르빌=신화통신) 브리스 올리귀 응게마 임시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진행된 가봉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했다고 가봉 내무부가 13일 발표했다.
잠정 집계 결과에 따르면 응게마 대통령은 90.35%의 표를 얻어 강력한 대항마로 꼽혔던 알랭-클로드 빌리에 비 은제 전 총리(3.02%)를 크게 앞섰다.
가봉 내무부는 지난 12일 총 92만여 명의 유권자가 가봉 현지와 해외에 마련된 3천37개 투표소에서 투표했으며 선거 당일 투표율은 70.4%라고 밝혔다.
가봉은 지난해 11월에 통과된 새로운 헌법에 따라 임기를 7년으로 하는 대통령제를 시행하고 총리직을 폐지했다. 대통령은 결선투표제를 채택해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자가 있을 경우 바로 당선된다.
2023년 8월 30일 새벽 가봉 선거센터는 알리 봉고 온딤바 대통령이 8월 26일 대통령 선거에서 연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 후 일부 군부 관계자는 '과도기 국가기관 재건위원회' 이름으로 선거 결과를 무효화하며 정권을 장악하고 국가 기관을 해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