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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농기구 대신 '휴대전화'로 간편하게..中 '스마트 농업'으로 효율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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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차이나 트렌드] 농기구 대신 '휴대전화'로 간편하게..中 '스마트 농업'으로 효율 극대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汪子旭,熊家林,叶婧,李建新(湖南),梁孝鹏,连振
2025-04-15 20:17:00
지난 8일 잎채소 모종에 물을 주는 전자동 관개 설비.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각지가 올 들어 새로운 농업 기술과 기계를 도입해 농업 생산과 농민 소득의 증대를 촉진하고 있다.

남부 지역에서는 올벼 생산이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장시(江西)성 지안(吉安)시 지수이(吉水)현에서 대규모 곡물 농사를 짓는 랴오샤오훙(廖小紅)은 오늘날 스마트화·공장화 육묘 덕분에 올벼 묘목 합격률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수이현의 한 스마트화 육묘 공장. 15층 높이의 입체 순환 육묘 선반 위에서 모종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일정한 속도로 오르내리는 모습이 눈에 띈다. 스프링클러 헤드가 정확한 위치에 미세한 안개를 뿌리자 상온 상태의 연녹색 묘목이 기지개를 편다.

"이 모판들은 각 모종에 빛이 균일하게 비치도록 2시간에 한 번씩 회전합니다." 기술자가 스크린을 가볍게 터치하자 모종 성장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화면에 표시된다.

랴오샤오훙은 기존엔 고품질 모종 비율이 70%도 채 되지 않았으나 현재는 공장화 육묘 덕분에 합격률이 95%를 넘어섰다고 짚었다. 펑샤오칭(馮小慶) 공장 책임자는 입체 순환 육묘 설비가 밤낮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5만 개의 모종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골고루 빛에 노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평판 육묘에 비해 토지는 80%, 각 모종 비용은 20% 줄일 수 있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봄 농사철 지수이현이 계획한 올벼 파종 면적은 약 3만5천66㏊에 달한다. 이곳에 완공된 공장 기계화 육묘센터는 21개에 이른다. 공장 기계화 육묘를 통해 전체 모종의 품질을 높여 후속 기계화 모내기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결과, 1㏊당 평균 생산량이 300㎏ 정도 늘수 있다.

북부 지역 각지도 봄철 밀 관리를 위한 중요한 시기에 접어들었다. 산둥(山東)성 자샹(嘉祥)현에서는 약 4만5천200㏊에 달하는 밀밭의 밀들이 생장기에 들어섰다.

자샹현에 위치한 국가현대농업(종자업)산업단지 밀밭. 대규모 밀 재배 농민 솨이런탕(帥仁堂)이 휴대전화를 몇 번 조작하자 트러스 구조의 고효율 물·비료 통합 설비가 스스로 움직이며 밭을 오가기 시작한다. 약 33㏊의 토지를 작업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50시간에 불과하다. 솨이런탕은 "자동 관개, 자동 시비 방식 덕분에 용수, 비료 사용을 20%, 15%씩 절약할 수 있었다"면서 "높아진 효율 덕에 용수와 비료 사용은 줄었으나 농작물의 성장 상태는 더 좋아졌다"고 밝혔다.

휴대전화는 새로운 농기구로, 데이터는 새로운 농자재가 됐다는 평가다.

"산업단지는 정보화 관리 방식을 도입하고 사물인터넷(IoT)+스마트농업 과학기술 서비스센터를 건설했습니다. 산업단지 농지에는 사물인터넷 센서 설비 44대를 배치했습니다. 더불어 빅데이터 시스템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정리·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려 단지 내 약 333㏊에 달하는 밀밭을 직접 관리하고 있습니다." 류보(劉波) 자샹현 농업농촌국 부국장의 말이다.

6일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시의 녹색 곡물생산량 증대 선행시범구에서 식물보호 드론으로 밀밭에 엽면 시비하는 농민을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이곳 산업단지는 농업 장비의 전환 및 업그레이드는 물론 드론 등 현대화 설비가 단지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도록 추진하고 있다. 솨이런탕에 따르면 신형 식물보호 드론 한 대의 일일 작업 면적은 66㏊가 넘는다. 배낭식 인공 분무기와 비교했을 때 식물보호 드론을 활용하면 시간, 인건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업 효율도 대대적으로 높일 수 있다.

봄 농사가 디지털화로 나아가면서 농기계 산업도 고급화·스마트화 단계로 올라서고 있다.

산둥성에 자리한 웨이차이레이워(濰柴雷沃·LOVOL)스마트농업테크회사의 생산 현장. 이곳의 스마트 생산라인이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다.

LOVOL 트랙터 생산 작업장 관계자는 "인공지능(AI) 등 기술이 농업 생산에 응용되면서 농기계의 스마트화 요구가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의 동력 기어 트랙터 수요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급격히 증가했으며 생산라인에서 무단변속기(CVT)와 동력 기어 등 고급 스마트 트랙터의 비중이 80%를 넘어섰다"고 부연했다.

중국 국무원은 최근 '농업 강국 건설 가속 계획(2024~2035년)'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 3월 28일 국무원 상무회의에서는 다방면에서 농기계 설비의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이 같은 노력이 이어지면서 농업 디지털화 발전을 위한 기대가 더욱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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