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베트남 국제 부부, 음악으로 문화 교류 다리 놓아 (01분44초)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한 국제 부부가 음악을 통해 우정의 다리를 놓고 있다.
[동광빈, 베트남 지휘자] "저희는 상하이음악대학에서 만났습니다. 당시 제 아내는 작곡을 공부하고 있었죠. 반 친구를 통해 서로 알게 됐고 그러다 함께 일하기 시작했어요. 결국 부부가 됐죠. 졸업하고 상하이에서 결혼하기로 결심한 후에는 베트남으로 돌아와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지난 2013년 이들 부부는 하노이에서 '새로운 활력(Suc Song Moi)'이라는 대나무 앙상블을 공동 창립했다.
이들은 공연에 중국 민속 음악 요소를 접목해 베트남 전통 대나무 음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동광빈, 베트남 지휘자] "중국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느낍니다. 저는 중국을 점점 더 많이 알아가고 있어요. 이 광활한 국가에는 놀라운 장소와 훌륭한 음악이 아주 많습니다. 중국 음악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는 중국 음악은 끊임없이 발전하면서도 본연의 매력을 잃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솽솽(莫雙雙), 중국 작곡가] "베트남 음악은 감미롭고 따뜻하며 매력이 넘칩니다. 저희는 베트남 각지의 전통 요소를 가져와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것으로 변화시키려고 노력합니다.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해요. 배우고 배워도 끝이 없는 느낌이랄까요."
현재 이들 부부는 중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음악 연주를 통해 문화 교류를 촉진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중국 음악 교수법을 공유하며 중국의 젊은 음악가들에게 베트남 대나무 음악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신화통신 기자 하노이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