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지난=신화통신) 산둥(山東)성이 강력한 컴퓨팅파워를 구축하며 인공지능(AI) 응용을 뒷받침하고 있다.
칭다오(青島) AI 컴퓨팅센터의 기계실에는 줄지어 늘어선 기계가 강력한 컴퓨팅파워를 끊임없이 송출한다. "올 들어 다수 기업과 연구기관에서 AI 기술 응용 및 파운데이션 모델 배치를 가속화하면서 컴퓨팅파워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컴퓨팅센터의 평균 부하율은 60% 정도 되고 최고 90%에 달할 때도 있습니다." 칭다오 AI 컴퓨팅센터 운영 책임자의 설명이다.
올 들어 딥시크(DeepSeek·深度求索) 등 파운데이션 모델이 꾸준히 화제가 되면서 중국의 AI 관련 산업 발전이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이 과정에서 컴퓨팅파워는 신질 생산력을 자극하는 핵심 엔진 중 하나가 됐다.
칭다오 AI 컴퓨팅센터는 산둥성 최초의 AI 컴퓨팅센터로 초기 건설 규모는 100페타플롭스(1PFlops∙1초에 1천조 번의 연산능력)다. 컴퓨팅 속도가 1초에 10경 번에 달하는 셈이다. 해당 센터는 하이얼(海爾), 하이센스(海信·Hisense), 해양(海洋)대학 등 300여 개 기업, 대학, 연구기관과 협력하며 ▷스마트 해양 ▷안전한 도시 ▷스마트 교통 ▷공업 품질 검사 ▷스마트 제조 ▷스마트 전력 등 영역에 강력한 컴퓨팅파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지난(濟南) AI 컴퓨팅파워 프로젝트가 준공 검수를 통과했다. 해당 프로젝트의 컴퓨팅파워 규모는 1천30PFlops로 컴퓨팅파워∙데이터∙알고리즘∙서비스의 전체 링크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지난해 8월 준공 이후 안정적인 테스트 운행을 거친 후 이미 선두 과학기술 기업, 과학연구 대학, 중소기업에 컴퓨팅파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 AI 혁신 응용선도구로서 지난시는 AI 산업 발전의 탄탄한 기초를 다지고 있습니다. ▷컴퓨팅파워 지원 ▷데이터 자원 ▷산업생태 ▷인재 보장 등 방면에서 분명한 우위를 점하고 있죠." 량자멍(梁甲猛) 지난시 AI산업발전판공실 부주임은 다중 이기종 컴퓨팅파워 매트릭스를 구축함으로써 이미 전통적인 슈퍼컴퓨팅과 스마트 컴퓨팅의 융합 협동 발전을 이뤘다면서 이는 AI 산업 발전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수년간 산둥성의 컴퓨팅파워 규모는 안정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사용 중인 컴퓨팅파워 규모는 약 11.34엑사플롭스(1EFlops·1초에 100경 번의 부동소수점 연산을 수행)로 2023년보다 1.68EFlops 올랐다. 지난시와 칭다오시는 국가급 인터넷 백본 교환지점(IXP)을 기반으로 이미 저지연 데이터센터 핵심구로 조성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