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샤먼=신화통신) 다수의 미국계 기업이 푸젠(福建) 자유무역시험구 출범 10주년을 맞아 21일 샤먼(廈門)에서 개최된 투자 유치 행사에서 지속적인 대(對)중 투자를 약속했다.
미국 위스콘신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플렉서스는 샤먼 자유무역구역에 뿌리내린 지 20년이 넘었다. 플렉서스 샤먼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비(非)자체 생산 의료기계 보세 정비 사업' 시범 승인을 받아 다른 글로벌 회사가 생산한 제품을 정비할 수 있게 됐다. 천방하오(陳邦豪) 플렉서스 아태지역 사장은 "플렉서스에 있어 중국은 줄곧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고 강조하며 지속적인 중국 투자 계획을 밝혔다.
타이구(太古)항공기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정비 시간이 418시간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이다(蔣意達) 타이구항공기엔지니어링 중화권 회장은 "샤먼 자유무역구역이 생긴 이후 회사가 항공기 정비 사업을 국제 첨단 산업 경쟁력 향상 및 글로벌 항공기 정비 시장 선점의 중요 수단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어 "개혁과 개방이 멈추지 않는 한 중국 경제 근성이 끊임없이 방출될 것"이라고 중국 경제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투자 유치 행사장에서 집중 체결된 프로젝트는 22개로 총 257억6천600만 위안(약 4조9천986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분야도 제조업, 비즈니스 물류, 서비스 아웃소싱, 공급망, 금융, 임대, 법률 서비스 등 분야를 두루 아우르고 있다.
한편 푸젠 자유무역시험구는 지난 2015년 4월 21일 정식 출범했으며 푸저우(福州), 샤먼, 핑탄(平潭) 등 3개 구역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