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6 토요일
맑음 서울 14˚C
맑음 부산 15˚C
맑음 대구 15˚C
맑음 인천 14˚C
맑음 광주 16˚C
맑음 대전 16˚C
맑음 울산 18˚C
맑음 강릉 18˚C
맑음 제주 18˚C
신화통신

[국제] 美 하버드대, 트럼프 행정부 지원금 동결에 소송 맞대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熊茂伶,刘杰
2025-04-22 18:53:27
지난 2020년 7월 14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촬영한 하버드대학교 교문. (사진/신화통신)

(워싱턴=신화통신) 미국 하버드대학교는 21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지원금 동결을 수단 삼아 학술적 의사결정을 통제하려 한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앨런 가버 하버드대 총장은 이날 하버드 커뮤니티 구성원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대학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매사추세츠주 연방 지방법원에 정부의 지원금 동결을 중단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정부가 취한 조치에 대해 "정부 권한을 넘어섰다"며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가버 총장은 하버드대가 "불법적 요구"를 거절하자 지난 한 주간 연방정부의 여러 조치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당초 22억 달러의 보조금을 동결한 데 이어 10억 달러 규모의 지급금 동결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하버드대 운영에 대한 여러 조사를 시작하고 외국 유학생 교육을 위협하며 하버드의 면세 자격 박탈도 거론되고 있다.

미 언론은 이번 소송이 미국 고등 교육계와 트럼프 대통령 간 갈등의 '중대한 확대'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지난 11일 트럼프 정부는 하버드대에 서한을 보내 "의미 있는 운영 개혁과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연방 지원금을 삭감하겠다고 경고했고 14일 하버드대는 이를 거부했다. 그러자 같은 날 트럼프 행정부는 총 22억 달러의 지원금과 6천만 달러의 계약금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16일 하버드대에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대로 대학 내 외국인 학생 비자 소지자의 "불법 및 폭력 활동" 정보를 공유하지 않으면 외국 유학생 모집 및 방문학자 프로그램 운영 자격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 1월부터 트럼프 행정부는 여러 미국 대학에 정책을 조정하지 않으면 지원금을 삭감할 것이라는 위협을 가하고 있다. 반유대주의 근절, 대학의 '소수인종 우대정책' 폐지 등이 주요 명분이다.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충돌 이후 지난해 미국 여러 대학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원하는 활동이 전개되면서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 정서가 트럼프 행정부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KB증권
NH투자증
우리은행_1
우리은행_2
SK하이닉스
KB
메리츠증권
smilegate
부영그룹
하나증권
DB그룹
미래에셋
하나금융그룹
jw
한화손해보험
우리WON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