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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배터리 패권 경쟁 속 韓中 동맹 시동… 에코프로비엠, CATL과 협력 추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인규 기자
2025-05-06 10:25:34

미·중 관세전쟁 틈타 유럽 진출 노리는 中, 韓소재기업과 이해관계 맞물려

中 나트륨이온 배터리 상용화 본격화… 소재 국산화로 이어질까

헝가리 공장 100GWh 증설 맞물려 국내 소재기업 수혜 기대

CATL관계자가 상하이모터쇼를 앞두고 열린 테크데이에서 차세대 배터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AFP
CATL관계자가 상하이모터쇼를 앞두고 열린 '테크데이'에서 차세대 배터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AFP]
[이코노믹데일리]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의 CATL과 국내 배터리 소재 기업 에코프로비엠의 협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CATL은 헝가리 공장에 연간 생산능력 100GWh(기가와트시)에 달하는 공장 확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양극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세계 최고 수준의 양극재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에코프로비엠이 중국 업체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  

또한 CATL이 최근 나트륨이온 배터리 생산 소식을 밝히면서 나트륨이온 배터리 양극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에코프로비엠이 CATL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열린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CATL과 협의가 진행중임을 직접 밝혔다. 

실제 지난 3월 진행된 인터배터리 2025에서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도 "에코프로의 나트륨이온 배터리 기술력이 중국과의 경쟁에서도 뒤지지 않는다"며 "나트륨이온 배터리 관련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CATL은 현재 BMW, 벤츠,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저가형 배터리를 선호하고 있는 완성차 업계 수요에 힘입어 유럽 시장에 진출하려는 시도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의 유럽 점유율은 지난 2021년 17%에서 지난해 38%까지 올랐으며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주요 업체의 점유율은 지난 1월 기준 56.3%에 달한다.

한 배터리 업계 관제자는 "미-중 관세 전쟁으로 인해 중국 배터리 업계는 유럽 등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며 "유럽내 중국 배터리 업체의 입지가 커지고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국내 배터리 소재 업계가 함께 혜택을 보는 상황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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