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여러 온라인 여행 플랫폼의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올 중국 단오절 연휴 여행 소비는 본토 여행과 근교 여행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오절 연휴 국내 근교 여행 예약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중국 여행 플랫폼 취날(去哪兒)의 기차표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단오절 연휴 '2시간 고속철도권'이 주요 이동 루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창장(長江)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주장(珠江)삼각주 ▷촨위(川渝· 쓰촨과 충칭의 약칭) 등 지역의 중·단거리 노선이 인기 선택지로 꼽혔다.
취날 빅데이터연구원의 샤오펑(肖鵬) 연구원은 "관광 트렌드가 '중심 도시에서 주변 지역'으로 옮겨가면서 여행객들이 인파가 적고 지방 색채가 물씬 나는 지역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속 체험이 올해 단오절 연휴 문화관광 소비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용선 경기'를 대표로 하는 다양한 민속 행사가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한 달간 중국 여행 정보 커뮤니티인 마펑워(馬蜂窩)에서는 '용선 경기' 관련 검색 순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
취날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단오', '용선', '쭝쯔(粽子·대나무 잎에 싼 찹쌀밥으로 단오절 전통음식)' 등 키워드의 검색량이 전월 같은 기간 대비 220% 급증했다. 또한 ▷후난(湖南)성 웨양(岳陽)시 ▷푸젠(福建)성 룽옌(龍岩)시 ▷후난(湖南)성 샹시(湘西) 등 여러 단오 민속 목적지로의 여행 예약량은 20% 이상 늘었다.